9월 트로트 영향력 정상에 오른 이찬원과 김다현
9월 트로트 시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이찬원이 KSI 트로트 영향력 지수 남자부에서 3개월 연속 1위를 지킨 가운데 여자부에서는 김다현이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는데요.
이찬원은 81.64점을 기록하며 지난 7월과 8월에 이어 9월까지 남자부 1위를 지켰습니다. 올해 3월까지 포함하면 네 번째 1위입니다.
여자부에서는 변화가 더 컸습니다. 김다현이 91.61점으로 처음 1위를 차지했는데요. 단순히 순위가 한 계단 오른 것에 그치지 않고 KSI가 남녀 트로트 가수를 대상으로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종합점수까지 기록했습니다.
두 사람이 나란히 1위에 올랐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정상에 오른 과정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찬원은 대중적인 관심과 꾸준함이 강점으로 나타났고, 김다현은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온라인 화제성이 동시에 크게 움직였습니다.

팬투표 하나로 결정되지 않는 KSI 트로트 영향력 지수
이번 순위를 이해하려면 KSI가 단순한 인기투표와는 다르다는 점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9월 집계에는 남자부 약 2,553만 건과 여자부 약 1,403만 건을 합쳐 총 3,956만 건가량의 온라인 데이터가 반영됐습니다. 뉴스와 포털, SNS, 블로그, 온라인 커뮤니티, 영상 플랫폼 등 약 550개 채널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순위를 산정합니다.
평가 항목도 하나가 아닙니다. 콘텐츠 반응과 검색 관심도, 온라인 화제성, 호감도, 팬들의 응원 활동, 전월과 비교한 성장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합니다.
따라서 특정 팬덤의 투표만 많다고 반드시 1위가 되는 구조는 아닙니다. 실제 사람들이 얼마나 검색했는지, 영상과 콘텐츠에 얼마나 반응했는지, 온라인에서 얼마나 자주 언급됐는지까지 함께 움직여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결과가 일반적인 인기투표 순위와 조금 다른 의미를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8월 82.24점에서 9월 81.64점으로 이어진 이찬원의 정상
이찬원의 흐름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점수 자체보다 순위의 꾸준함입니다.
8월 이찬원은 82.24점으로 남자부 1위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남자부에서 유일하게 80점을 넘기면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정상을 지켰는데요.
9월에는 81.64점으로 점수가 조금 내려갔지만 순위는 다시 1위였습니다. 7월부터 세 달 동안 한 번도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은 것입니다.
세부 항목을 보면 이유가 조금 더 분명해집니다. 이찬원은 9월 검색 흐름을 반영하는 관심도에서 20점 만점을 기록했고, 온라인 반응을 분석한 호감도에서도 5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화제성 역시 10점 만점에 9.5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팬덤의 응원뿐 아니라 일반적인 검색과 온라인 관심이 함께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3개월 연속 1위의 중요한 배경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불과 0.30점까지 따라붙은 손태진과 달라진 남자부 경쟁
이찬원이 계속 정상을 지키고 있지만 9월 남자부 경쟁은 이전보다 훨씬 치열해졌습니다.
2위 손태진은 81.34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찬원의 81.64점과 비교하면 차이는 불과 0.30점입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한 달 사이의 변화입니다. 손태진은 8월 7위에서 9월 2위로 다섯 계단이나 뛰어올랐습니다. 팬 응원지수에서 30점 만점에 28.5점을 기록했고 성장률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3위 김용빈은 74.08점으로 뒤를 이었으며 팬 응원지수에서는 30점 만점을 기록했습니다. 박서진은 73.94점으로 4위, 성리는 69.76점으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8월에는 이찬원·김용빈·박서진이 상위 3위를 형성했지만 9월에는 손태진이 2위까지 올라오면서 상위권 구도가 달라졌습니다. 한 달 사이에도 검색과 콘텐츠 반응, 팬덤 움직임에 따라 순위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송가인을 넘어 처음 정상에 오른 김다현의 9월
여자부에서는 김다현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8월 여자부 1위는 송가인이었습니다. 당시 송가인이 85.28점으로 정상에 올랐고 김다현은 83.24점으로 2위를 기록했는데요.
두 사람의 점수 차이는 2.04점에 불과했습니다. 이미 8월부터 김다현이 정상 바로 아래까지 올라와 있었던 셈입니다.
그리고 한 달 뒤인 9월 순위가 뒤집혔습니다. 김다현이 91.61점까지 올라가며 처음으로 여자부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관심도 20점, 화제성 10점, 호감도 5점, 팬 응원지수 30점 등 6개 평가 항목 가운데 무려 4개에서 만점을 기록했습니다.
8월에도 팬 응원 부문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김다현이 9월에는 검색과 화제성, 호감도까지 함께 끌어올리면서 첫 정상으로 연결된 것입니다.

8월과 9월을 비교하면 더 선명해지는 두 사람의 차이
이찬원과 김다현은 9월 남녀부 1위라는 같은 결과를 얻었지만 최근 흐름은 서로 다릅니다.
이찬원은 이미 7월부터 정상에 올라 세 달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한 달 사이 점수가 크게 뛰기보다는 검색 관심도와 화제성 등 여러 지표에서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정상을 방어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김다현은 8월 2위에서 9월 처음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특히 8월 83.24점에서 9월 91.61점으로 점수가 크게 상승하며 KSI 집계 이후 남녀 전체 최고점이라는 새로운 기록까지 만들었습니다.
한쪽이 ‘꾸준함’을 보여줬다면 다른 한쪽은 ‘상승세’를 보여준 셈입니다.
그래서 이번 결과를 단순히 이찬원 1위, 김다현 1위로만 보는 것보다 지난달과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함께 보는 편이 훨씬 흥미롭습니다.

10월 순위에서 확인하게 될 새로운 트로트 경쟁 구도
9월 결과가 발표되면서 이제 관심은 10월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남자부에서는 이찬원이 네 달 연속 정상에 도전하는 가운데 불과 0.30점 차까지 접근한 손태진의 상승세가 이어질지가 관심을 모읍니다. 팬 응원지수 만점을 기록한 김용빈과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박서진, 성리의 움직임도 함께 지켜볼 부분입니다.
여자부에서는 처음 정상에 오른 김다현이 91점대의 높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가장 궁금한 부분인데요. 8월 정상에 올랐던 송가인과 앞선 기간 강세를 보였던 전유진까지 있어 다음 순위 역시 변화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KSI는 매달 검색과 영상 반응, 온라인 화제성, 팬들의 움직임 등이 새롭게 반영되는 만큼 한 번의 순위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3개월 동안 정상을 지킨 이찬원과 처음 정상에 오르면서 역대 최고점을 만든 김다현. 같은 1위지만 서로 다른 흐름을 보여준 두 사람이 10월에는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다음 집계도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합니다.
'트로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영탁, 3일간 서울 달군 ‘TAK SHOW5’…다섯 번째 공연에서 꺼낸 특별한 시간여행 (0) | 2026.10.07 |
|---|---|
| 박서진, 12년 전 자신의 노래를 다시 꺼냈다…‘세월 이길 장사 있나’에 담긴 특별한 의미 (0) | 2026.10.07 |
| 장한별, 504만 표 넘기며 ‘국민 트롯스타’ 1위…최근 상승세가 더 눈길 끄는 이유 (0) | 2026.10.07 |
| 성리, 서천 춘장대 달군다…10월 축제 무대에서 확인되는 달라진 행보 (1) | 2026.10.07 |
| 황영웅, "안 볼 때 없을 때" 894만뷰 돌파…꾸준한 상승세로 다시 주목 (0) | 2026.10.06 |